세입자 67%, "당분간 무주택으로 살고파"

2007-09-14     이광호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네티즌 10명중 7명은 연내 전세계약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주택을 매입하지 않고 전세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2천7백72명을 대상으로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가을 이사철 전셋값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내 전세계약이 만료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7.4%가 전세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현 주택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9.6%, 다른 주택으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이라도 내집마련'하겠다는 응답자는 32.6%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자들이 청약가점제 시행에 따라 가점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내집마련 계획을 뒤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전세로 돌아서면서 9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체 응답자87.1%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승폭은 응답자의 64.5%가 5% 이하, 22.6%가 5% 이상 상승을 꼽았다. 반면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6.0%로 미미했다.

9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응답자의 40.2%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9월 이후 전셋값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34.7%가 '청약가점제 시행'이라고 응답해 청약가점제가 무주택자에게 미치는 영향력 실감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20.1%, '대출 및 금융정책' 18.2%, '재건축, 재개발 이주 수요' 17.8%순으로 나타났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