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 권리금도 '마이너스'···1년 새 8.7%↓

2019-02-27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자영업 경기 불황의 여파로 상가 권리금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가 권리금은 2017년 1㎡당 74만9000원에서 지난해 68만4000원으로 8.7% 감소했다. 서울지역 상가 권리금은 지난해 말 기준 1㎡당 99만원으로, 2017년(110만7000원/㎡) 대비 10.6% 줄었다.

특히 제주(-17.1%), 천안(-15.9%), 창원(-12.9%), 울산(11.6%), 서울(-10.6%), 부산(-10.4%) 순으로 권리금 하락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상가 권리금이 상승한 곳은 24개 지역 중 원주가 유일했다. 1㎡당 18만7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3.7% 증가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 매출이 줄고 공실 상가가 속출하면서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