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운영 빵집 '여섯시 오븐' 인기

2019-02-14     김태동 기자
롯데백화점에서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백화점이 운영하는 천연발효 베이커리 브랜드가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듯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과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지난해 문을 연 '여섯시 오븐'이 과거 같은 곳에서 영업했던 빵집 브랜드보다 매출이 26.9%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 매장은 개장 이후 3개월간 여섯시 오븐 빵을 사기 위해 처음 찾은 손님이 2000명에 달했다. 여섯시 오븐 덕분에 잠실점 손님까지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여섯시 오븐 매출의 10%가량은 롯데백화점 VIP인 'MVG' 몫이었다. 이는 다른 입점 브랜드보다 5~7%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은 손님들이 값은 더 비싸더라도 건강한 빵을 찾는다는 뜻이다. 

여섯시 오븐은 매일 아침마다 건강한 방식으로 구워내는 빵을 판다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로, 달걀·설탕·이스트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천연효모, 물로만 반죽하고 16~24시간 자연발효해 빵을 만든다. 주요 상품은 잠실점의 '여섯시바게트'와 '스페셜빵', 본점의 '소공동깜빠뉴'와 '여섯시내고향' 등인데, 재료 100여종은 모두 롯데마곡중앙연구소 검수를 거쳤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크래프트 상품기획 프로젝트팀장은 "빵을 주식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맛과 품질을 선보일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