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10조원 넘어···'사상최대'

2019-02-13     박시형 기자
(왼쪽부터)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연간순이익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우리은행, 하나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조485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7.2%(7059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6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년 연속 3조원대 실적을 올렸다. 전년보다는 7.3% 줄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로 8.2% 늘어난 3조1567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과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두가지 타이틀을 얻었다.

KB금융이 4분기에 희망퇴직금으로 2860억원을 지출한 탓이 크지만 충당금 전입액을 많이 쌓은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지난해 6736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적립액이 전년대비 22.9%(1254억원)나 늘었다.

KB금융은 "특별한 대규모 환입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미래경기 전망을 반영한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92억원을 기록해 경상이익 기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2조2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적 있지만 당시 출자전환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2조240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005년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금융그룹의 실적 뒤에는 이자이익이 있었다. 4대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28조7734억원으로 전년보다 9.0%(2조3722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인 수수료 수익도 7조5267억원으로 전년보다 9.0%(2조3722억원)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14.8% 늘어난 8조4782억원이었다.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22조78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