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전설' 세바스티앙 로브 "현대 랠리카 i20 타고 우승하고 싶다"

2018-12-17     권진욱 기자
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기자] "WRC 랠리에서 뛰어난 성능을 검증받은 i20 WRC 랠리카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새롭게 영입한 세바스티앙 로브(Sebastien Loeb)는 WRC 전설 답게 2019 WRC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9 WRC 시즌 중 6번의 랠리에 출전할 예정인 로브는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세바스티앙 로브는 코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와 함께 i20 월드 랠리카를 타게 된다. 

세바스티앙 로브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미 WRC 랠리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뛰어난 성능을 검증받은 i20 WRC 랠리카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브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접근 방식과 성공에 대한 그들의 결의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2019년 시즌에 티에리, 안드레아스, 다니와 함께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 월드랠리팀 라인업의 티에리 누빌 (Thierry Neuville), 안드레아 미켈슨 (Andreas Mikkelsen), 다니 소르도 (Dani Sordo)는 1년 동안 로브가 출전하지 않는 랠리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난단(Michele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괄 책임자 역시 로브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난단은 “엄청난 경력을 지닌 전설적인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롭과 함께 WRC 종합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어 가슴이 매우 벅차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훌륭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해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2018 WRC에서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준우승을 거머쥔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새로운 멤버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2019년 시즌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합류하는 세바스티앙 로브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으로 WRC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79번의 랠리 우승과 117번의 포디엄 입상, 915번의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지닌 WR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 깜짝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WRC 뿐만 아니라 다카르 랠리, WTCC,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