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동반 강세…코오롱생명과학·셀트리온 '겹호재'

2018-11-19     남궁영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과 셀트리온의 개량신약 미국 판매 등 잇단 호재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1만9100원(29.98%)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법인으로 아시아를 제외한 인보사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티슈진도 18.24% 급등한 4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2.23%)과 셀트리온헬스케어(6.75%), 셀트리온제약(8.41%) 등 셀트리온 '3형제'를 비롯, △신라젠(5.72%) △바이로메드(5.93%) △휴젤(5.04%) △에이치엘비(2.87%) △제넥신(2.57%)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한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인 것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일본 기술 수출 계약과 셀트리온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취득 소식이 주효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장중 공시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K(INVOSSA-K)의 일본 진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6677억원(약 5억9160만달러)으로 국산 의약품의 단일 국가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도 미국 FDA로부터 HIV 감염 치료에 쓰는 먹는 형태의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TEMIXYS Tablets)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내년 초부터 미국에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