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社, 3분기 누적 순익 '1.92%↑'…삼성전자·SK 빼면 '15.45%↓'

2018-11-15     박조아 기자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매출과 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 하면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385곳, 흑자 전환한 기업은 28곳으로 집계됐다. 66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55곳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02조9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723억원으로 7.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2% 증가한  96조493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등 IT·반도체 업종 대형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실적은 부진하다.

전체 매출액 비중의 13.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8조4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5%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각각 0.10%, 6.39% 감소한 81조9862억원, 60조610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88조원으로 4.6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66조원, 당기순이익은 48조원으로 각각 9.94%와 15.45%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9.95%), 화학(9.12%), 운수창고업(6.25%), 전기가스업(6.20%), 유통업(5.78%), 철강금속(5.58%), 의약품(5.45%), 의료정밀(4.85%)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운수장비(-7.29%), 비금속광물(-5.83%), 건설업(-2.71%), 통신업(-1.06%),  기계(-1.02%) 등 5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금융업종 42개사 중 3분기 누적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3% 증가한 12조9647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5.63% 증가한 9조637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및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보험업을 제외하고는 금융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