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시현, 리투아니아 제1회 국제작곡경연대회서 수상

美 명문 음대 재학중…‘에이펙스 오브 롱잉’ 수상, 작곡가 기량 뽐내

2018-11-12     온라인속보팀
미국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열린 제 1회 국제 작곡 경연대회(International Music Composition Competition for Symphony Orchestra ‘Future Symphony’)에서 미국 이스트만 음대 재학 중인 작곡가 엄시현양의 오케스트라 곡 ‘에이펙스 오브 롱잉(Apex of Longing)’이 수상, 연주됐다.  

한국은 수많은 훌륭한 악기 연주자들을 배출했지만 정작 작곡의 분야는 불모지라고 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엄시현은 현재 미국 이스트만 음대 3학년에 장학생으로 재학 중으로 5세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9세에 예술의 전당 영재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작곡 수업을 시작했다.

12세에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하면서 다양한 곡들을 써서 발표를 했고, 예원학교 졸업 후 16세에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라, 미국 명문 예술학교 월넛힐 스쿨(walnut hill school) 다니면서 미국 동부 전체 1등, 미국 매사추세츠 주 전체 1등을 하는 등 많은 곡들을 발표했다. 또한 넥스트 노츠(Next notes), 내셔널 영아츠(National youngarts), 골든 키 페스티벌(Golden key festival), 아발론 컴피티션(Avalon competition), MTNA 등 콩쿨에서 다양한 수상을 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 극찬한 전세계 작곡가 콘퍼런스 대회인 인티머시 오브 크리에이티버티(Intimacy of Creativity, 2018.4.29.~2018.5.6)에서 ‘워닝 프롬 머키 다크니스(Warning from murky darkness)’라는 비올라 곡으로 가장 어린 나이로 뽑혀 쟁쟁한 전세계 유수한 교수들과도 나란히 어깨를 겨루기도 했다. 지금도 매년 개최되는 이 콘퍼러스는 대중과 소통이 되지 않는 작곡에 대한 안타까움에 시작됐다.

대학 재학 중에도 다양한 수상을 한 엄시현의 곡은 현대적이지만 난해하지 않고 주제의 발전은 탄탄한 구성력으로 전개되며, 깊이 있고 주제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치밀한 구성 안에 세련된 화성과 독특한 리듬의 진행을 선보이며 다른 작곡가와는 차별되는 그녀만의 독특한 색채의 작품들은 흥미롭고, 진지하며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엄시현은 “현대음악을 난해하다고만 생각하는 청중들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 조금씩 현대음악을 알리고 현대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