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서 협력업체 직원 추락사

1명은 안전띠에 매달려 있다가 구출

2018-10-12     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다른 직원은 안전띠에 매달려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11일 오후 5시 50분께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에서 설비 관련 하청업체 직원 두 명이 10여m 높이의 곤돌라에서 추락했다. 장비를 반출하던 협력업체 직원 네 명 중 이동식 적재대 위에 있던 두 명이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로 바닥에 떨어진 윤 모(39) 씨는 추락 후 119 구급대에 의해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정 모(36) 씨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안전띠에 매달려 있다가 20여 분만에 구조됐다.

경찰은 공장 안에 있던 무게 1톤가량의 장비를 곤돌라에 싣다가 무게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작업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