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지방 공공임대 10채 중 1채 미계약"

2018-10-05     이진희 기자
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방 공공임대아파트 10채 중 1채는 미계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지방 공공임대주택 1만6972가구 중 9.9%에 해당하는 1688가구가 미계약 상태였다고 5일 밝혔다.

공공임대 후 전환된 분양아파트는 7905가구 중 8.4%인 661가구가 미계약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미계약률이 34.7%로 가장 높았고 강원(23.3%), 충남(13.6%), 부산(10.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임대 중인 아파트(10년 기준)는 9067가구 중 11.3%인 1027가구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미계약률은 전남 18.2%, 충남 13.0%, 충북 11.1%, 경북 10.1% 등의 순이었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공공임대리츠의 미계약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5.7%로 공공임대보다는 낮았다. 다만 대구와 경남은 2743가구 중 459가구(16.7%)가 계약이 안 돼 미계약률이 높았다.

민 의원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방에서 서민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임대아파트의 미계약이 높다"며 "정부와 LH는 지방 임대아파트 미계약 해소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민간건설사 수준의 소비자가 원하는 양질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