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하이證

2018-10-01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LG전자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조 원, 영업이익은 7610억 원(영업이익률 4.8%)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8590억원) 대비 12.8% 하향 조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늦더위에 따라 기대했던 에어컨 효과가 미미한 가운데, 8월 초 이수 두드러진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익성 높은 국내, 북미 위주로 외형 성장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영향은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29.4% 증가한 63조2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인 3조3100억원보다 3.4% 내려잡은 수치다. 

고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환율 효과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패널 가격 인상 효과를 감안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9%에서 9.2%로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