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신흥국 통화 불안 전망에 급락···WTI, 2.5%↓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신흥시장 통화 불안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78달러) 떨어진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1.81%(1.44달러) 하락한 7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흥국의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이날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미 달러화 대비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