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간사이공항 국제선 운항 차질 13일까지 연장

대한·아시아나항공, 주변 공항에 대체기 투입

2018-09-11     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태풍 '제비' 피해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지연돼 한국에서 출발하는 해당 노선 운항 차질도 13일까지로 연장됐다.

대한항공은 일본 간사이 공항의 방침에 따라 오사카 노선 운항 중단 조치가 13일까지로 당초 계획보다 이틀 더 늦어지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중단 노선은 인천‧김포‧부산‧제주-오사카 등 총 30편이다.

대한항공은 간사이 공항 여객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나고야, 오카야마, 후쿠오카 등 주변 공항에 대체기를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오늘(11일)까지 투입된 특별기 공급 규모는 모두 4천3백여 석 가량으로, 13일까지 1천3백여 석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간사이공항 터미널 시설 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오는 14일 이후로 일부 정기편 운항 재개를 검토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항 운영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공급 증대와 취소편에 대한 예약 변경 및 환불수수료 면제 등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간사이공항 터미널 폐쇄가 연장됨에 따라, 인근 나고야 구간을 오가는 항공기를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는 등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일본 간사이공항은 시설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14일부터 일부 정기편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