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심화에 급락···WTI, 3.2% ↓

2018-08-09     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2.23달러) 내린 6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3.11%(2.32달러) 하락한 7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경제 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