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중에도 또 '불난' BMW 520d

2018-08-02     권진욱 기자
2일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주행 중 화재로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들어간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화재가 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47분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km 지점에서 조 모(27) 씨가 운전하던 BMW 520d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차량 소유자이자 동승자인 최 모(29·여) 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가속 패들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곧이어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동승자는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은 차체만 남긴 채 모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최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BMW 승용차가 주행 중 불이 난 것은 올해만 29번째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