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중간배당 실시···주주 친화경영 지속 강화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매년 배당성향 확대로 주주가치 극대화

2018-07-24     윤은식 기자
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 친화 경영 확대의 목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SK(주)는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다.

SK(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예정일은 오는 8월 22일이다.

SK(주)는 바이오·제약, 글로벌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안정적 성장 위에서 배당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지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30%'도 조기 이행했다. 배당성향은 2016년 32%에 이어 2017년 37%까지 높였다.

SK(주)는 배당 외에도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SK(주)는 국내 대기업 지주사 중 최초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투표제를 실행 했다. 지난 3월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해 내부 견제 강화와 주주소통 확대를 명문화했다.

2016년에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립하고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재무 관련 사항 등을 사전 심의하도록 해 주주권익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SK(주)는 지난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총 9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일반 상장사로는 유일하게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스피 기준 4%인 30여개 기업만이 중간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SK(주)가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투자환경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