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파이낸스 포럼 축사]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규제 근본적으로 혁파하는 금융 패러다임 전환 절실"

"금융회사가 제2의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돼야"

2018-05-29     박시형 기자
김용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안녕하십니까? 국회 정무위원장 김용태입니다.

서울파이낸스 창간 16주년 기념 <2018 서울파이낸스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위기 상황입니다. 경제성장 방법론을 놓고 정치권, 시장, 학계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역사적 경험, 세계적 추세, 구체적 현실에 입각하여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금융계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보다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행정력 행사로 산업 혁신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 빅테이터 산업 발전 위한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방안, 금융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 신남방정책 등 의미있는 정책들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간 규제에 함몰되고 국내에만 국한되었던 금융산업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금융혁신의 목표는 금융이 단지 기존 산업의 백업 역할, 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금융 자체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고 국부를 증진시키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금융회사가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자동차가 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근본적으로 혁파하는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모쪼록 오늘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아주시고 패널로 참석해 주신 여러 전문가께서 우리 금융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포럼이 4차 산업혁명 견인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정무위원장으로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법과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승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회 정무위원장 김 용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