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LG화학 공장서 '검은 가루' 분출돼 농작물 오염

2018-05-23     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23일 오전 8시 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LG화학 공장에서 분출된 검은 가루가 인근 마을 논과 밭에 떨어져 농작물이 오염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날아든 가루는 논과 밭 등 토양에 달라붙었으며, 모판 등에도 기름 찌꺼기 형태로 흡착됐다.

해당 물질은 에틸렌이 분해된 후 탄 것으로 연탄, 연필심과 동일한 성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일부 공정에서 온도 및 압력이 상승해 설비보호를 위한 압력 조절용 밸브가 열리면서 가루가 공장 인근 주변에 일부 날렸다"면서 "현재 방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