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모비스 분할합병 무산 목표가↓"-KTB투자證

2018-05-23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모비스와 분할합병이 무산됐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준 연구원은 "찬반 논쟁의 핵심인 분할합병비율의 유∙불리를 떠나, 이번 딜은 현대글로비스 주주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본업인 물류와 모비스의 AS부품 유통이라는 사업적 시너지, 신사업 진출 및 M&A(인수 · 합병) 재원, 배당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풍부한 현금 유입 등은 그간 성장에 목말라 했던 현대글로비스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무산됐지만 개편안에서 볼 수 있듯, 대주주 지분이 많은 글로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나타났기 때문에, 과도한 할인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개월간 14% 하락한 주가는 분할합병안 부결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할합병안이 글로비스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만큼 구조개편안 철회는 현대글로비스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