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터키 여행서 아내 4명 '참변'

60∼70대 부부 8명 렌터카로 이동 중 사고

2018-05-04     온라인속보팀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부부동반 터키 여행 도중 한국인 아내 네 명이 교통사고로 모두 숨진것으로 확인됐다.

4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한국인 6070대 부부 네쌍이 함께 안탈리아주() 케메르에서 여행을 하던 중 렌터카로 파셀리스 유적 부근 도로를 지나다 참변을 당했다.

일행 여덟명 가운데 아내 네명이 모두 차량 뒤쪽에 앉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이 탄 스타렉스 차종 렌터카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어떤 이유에선지 회전반경이 커지며 맞은 편에서 오던 터키인 차량과 충돌한 후 전복됐다.

현지 경찰은 차체가 거의 부서지지 않았는데도 많은 인명피해가 난 점과 사망자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점 등을 바탕으로 안전벨트 착용, 과속 등 운전과실, 차량 결함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4명 중 2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또렷하고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 2명은 이튿날 오전까지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지 못하다 한국의 가족과 전화 통화로 사실을 알게 돼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