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운용 개선 필요"

신상품개발 등 대책마련 절실

2003-06-30     서울금융신문사
은행권의 금전신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신탁운용 개선 및 신상품개발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30일자 주간금융동향에서 은행권의 신탁자산 감소는 수수료 수익 축소, 거래고객 감소 등 은행의 수익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신탁운용 개선 및 신상품개발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행권 금전신탁 총액은 62조7천146억원으로 지난 해 말 대비 10.9% 감소했다. 금전신탁은올해 5개월 동안 7조6천583억원 감소했으며, 정기예금과 실적배당을 가미한 신종적립신탁은 5조4천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특정금전신탁도 32조2천억원에서 29조3천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이 위원은 금전신탁이 감소되는 원인으로 ▲SK글로벌 채권과 카드채 문제에 따른 고객 신뢰 저하 ▲부동산 시장 조정에 따른 부동산관련 신탁상품 감소 ▲은행·투신권의 주가지수연동상품 호조 등을 꼽았다.

또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신탁상품들의 수익성 및 자산운용의 안정성 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탁규모의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