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큐' 출시…빅스비와 연동

2018-03-19     이호정 기자

전문가 집단 이슈 추천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싸이월드는 전문가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힘을 합쳐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해주는 신개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큐(QUE)'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큐는 '이 순간 당신을 위한 프리미엄 큐레이션'을 모토로 전문가와 AI가 내게 꼭 필요한 뉴스만 골라주는 '뉴스큐'와 세계 최초의 뉴스 중심 소셜 서비스인 '큐피드'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하루의 주요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큐브리핑' 등 뉴스 소비를 편리하게 해 줄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뉴스큐는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로, 매 순간 직관적으로 주요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10개의 카드뉴스를 제공해준다. 10개 뉴스 중 5개는 AI가 사용자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추천한다. 현재 중국의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나 미국의 쿼츠(Quartz) 등과 같은 뉴미디어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뉴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내 관심사에 대한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5개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오늘의 주요 이슈를 담은 기사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더라도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에 대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필터버블'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AI가 개인의 취향 위주로만 기사를 추천해 뉴스 소비자가 사회의 다양한 의견이나 이슈를 접할 기회를 차단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큐는 그 날의 주요 이슈와 사용자가 좋아하는 기사를 고르게 전달해준다. 다만 큐 내부 전문가들은 개별 언론 기사가 아닌 주요 이슈만 선정해주고, 실시간 이슈 관련 기사들은 랜덤으로 이용자들에게 보여준다.

북마크(저장), 공유, 평점 등의 부가 기능도 도입했다. 뉴스에 평점을 매기는 기능은 큐가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사용자들이 댓글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큐피드(Q-feed)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뉴스를 공유해 나만의 큐레이션을 할 수 있는 뉴스 특화 소셜 미디어다. 스스로가 1인 미디어, 뉴스 큐레이터가 될 수 있다. 큐피드는 오직 뉴스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에 자신만의 의견을 달고 구독자를 모아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는 형태다. 다른 사용자의 큐피드를 구독하면 내 뉴스피드에서 이들이 골라주는 알찬 뉴스와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

큐브리핑은 하루 두 번, 오늘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를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친근한 대화체로 지나간 이슈가 아닌 오늘의 최신 이슈를 정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스를 일일이 읽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은 큐브리핑만 읽어도 매일 주요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

향후에는 운전 중, 이동 중에도 뉴스 브리핑을 들을 수 있도록 음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원기 싸이월드 미디어본부 본부장은 "그동안의 모바일 뉴스 소비 환경에서는 언론사의 좋은 콘텐츠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좋은 콘텐츠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시대 최적화된 뉴스 콘텐츠를 큐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삼성전자 빅스비와 연동해 갤럭시S8 이상 모델의 '빅스비 홈'에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