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고려대 교수,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 자진 사퇴

2018-03-05     박윤호 기자

일신상 이유로 사퇴 의사 밝혀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포스코 이사회가 주주제안에서 첫 사외이사로 추천한 박경서 고려대학교 교수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포스코는 "박경서 사외이사 후보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5일 공시했다.

박 교수는 지난달 13일 이사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APG(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 로베코(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 등 해외기관 투자자가 추천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지낸 지배구조 및 재무·금융 분야 전문가로,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적자금관리원회 위원장인 박 교수가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8명 포함, 13명의 이사를 둔다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사외이사 7명 포함, 12명의 이사를 둔다는 내용으로 정정 공시했다. 이 같은 안은 오는 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