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바둑의 신' 이창호 덕에 빙그레

2018-01-22     박지민 기자

정관장 황진단,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 승리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황진단' 바둑팀 소속 이창호 9단 덕분에 중국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2일 KGC인삼공사는 지난 19~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진리(金立)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 한국 대표 정관장 황진단이 중국 대표 중신 베이징을 5승3패로 눌렀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 황진단은 19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1회전에서 3승1패로 앞섰고, 20일 2회전은 2승2패를 기록하며 중신 베이징을 꺾었다. 중국에서 '바둑의 신' 대접을 받는 이창호 9단은 김명훈 6단과 함께 2승을 따냈다.

중국은 바둑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보다 높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대회 기간 많은 현지 바둑팬들이 중국기원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게다가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TV(CCTV)는 1월 말 중국 전역에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정관장 황진단 선수들은 정관장 로고를 가슴에 붙이고 경기를 치렀다.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정관장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 셈이다.

이에 머물지 않고 KGC인삼공사는 대회 이후 베이징 싼위안차오(三元橋) 쇼핑몰 내 정관장 매장에서 이창호 9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 사인회와 홍삼 제품 시음회를 열었다. 이 9단은 친필 서명이 담긴 부채와 홍삼제품을 현지 팬들에게 건넸다.

김영빈 KGC인삼공사 중국법인장은 "최근 중국인들의 소득증가로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홍삼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