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봉송단 환아들에게 '희망의 불꽃'

2018-01-17     이주현 기자

오는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밝힐 성화가 어린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성화봉송단이 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암병동을 찾았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성화봉송단은 이날 환아들이 직접 성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화 불꽃에 깃든 의미를 알려줬다. 함께 종이 성화봉을 만들고 봉송 주자용 모자와 장갑, 목도리를 건네주며 환아들을 격려했다. 한 환아의 어머니는 "밖에 나갈 수 없이 병원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평창올림픽이란 TV에만 나오는 먼 세상의 이야기였다"면서, "직접 찾아와 아이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온기를 선물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인천, 서울 등을 달린 성화는 18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최북단 지역을 거쳐 오는 2월9일 평창 주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