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각산에서 큰 불...날 밝으면 본격적인 진화작업

2018-01-02     온라인속보팀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에서 불이 나 능선을 따라 번지고 있다.

불길은 해발 420m 정도인 삼각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9시 46분께. 하지만 불이 난지 8시간이 넘었지만 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일출 예정 시간인 오전 7시 반께부터 소방 헬기를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기장군청은 어젯밤 11시 35분에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군청의 모든 직원을 비상 대기시키고 상황을 주시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대원 790여 명과 소방차량 5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었다. 장비 투입도 어렵고 현장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한 시간이 지난, 밤 11시 10분쯤에야 화재 진압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했다.

산불을 잡으려면 소방 헬기를 동원해야 하지만 날이 어두워 어려운 상황이어서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 바람이 강하지 않아 밤새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불이 난 곳에서 민가까지는 직선거리로 3km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지대에서 불이 난 데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다행히 민가까지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히면 정확한 발화 지점 확인과 화재 원인, 또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