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법적 대응 실패 타격…투자의견 '중립"-하나금투

2017-07-25     김희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풍산에 대해 관급 기관 입찰 제한에 대한 법적 조치에 실패할 경우 내년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4만3000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전날 풍산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6개월간 관급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으로 관급기관과의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을 6개월로 환산한 거래중단 거래처의 매출액은 2349억원이다. 이는 전체 연결 매출액 대비 8.3%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조치에 풍산 측은 "제재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 등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박성봉 연구원은 "섬광탄(플레어) 개발 실패가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격 제한이 올해 실적에는 영향이 없고 내년 실적의 경우 법적 대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법적 대응 실패 시 최악의 경우 이 기간 수주가 0건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의 12%가 차질이 빚어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1.7%의 영양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