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국산품 설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판매

2017-01-18     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현대백화점이 설(28일)을 열흘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가격을 30% 인하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통 명절 2~3일 전에 일부 상품 가격을 할인 판매하지만 명절을 열흘 가량 앞두고 가격을 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부진하다"며 "백화점 마진을 줄여서라도 협력사의 재고 소진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떨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힌우 -13.3%, 굴비 –12.1%, 청과 –11.6% 등 국산품의 판매가 부진하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총 81개 국산품 선물세트의 가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한우(6개 상품), 굴비(7개 상품), 사과·배(6개 상품), 산양삼(5개 상품), 곶감(6개 상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