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美·中에 이어 호주서도 폭발

2016-10-21     박수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이 오늘(21일) 국내서 출시된 가운데, 해외서 잇달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호주로 앞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2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맷 존스 씨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차 안에 놓아둔 아이폰7이 폭발해 차량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존스 씨는 구매한지 1~2주 정도 되는 아이폰7을 차 옷가지 아래에 놓아두고 교육을 받으러 내렸다가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차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존스 씨는 화재의 원인을 아이폰7으로 지목하고 폭발로 녹아버린 아이폰7과 불에 탄 바지등을 사진으로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이다"며 "아이폰7을 일주일 전에 구입한 이후 어떠한 충격을 가하지 않았고, 배터리도 정품만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이번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과 미국에서도 아이폰7 폭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12일 중국 허난 성 정저우 시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이 구입한 아이폰7이 갑자기 터져 날아든 파편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며 해당 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의 제품에서는 삼성 갤럭시노트7처럼 배터리가 발화한 흔적은 없으나 테두리가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아이폰7플러스가 배송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언론을 통해 제품이 폭발한 상태로 배송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폭발 사고는 포장지 외부에 강한 충격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미국에서 아이폰6플러스가 충전 중 폭발하거나, 학생의 가방에서 폭발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