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의 힘!… 쌍용車, 9년 만에 3분기 누계 흑자

2016-10-19     정수지 기자

14년 만의 최대 판매 실적…"올해 흑자전환 목표 반드시 달성"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올해 1~3분기(1~9월) 누계실적 기준 △판매 11만1683대 △매출액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시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39.7%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각각 7.5%, 8.8% 올랐다. 14년 만에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3분기 누계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

내수판매는 37.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를 기록, 2004년(7만566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수출 확대에 따라 지난 3분기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른 4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실현에 힘입어 누계손익 역시 영업이익 200억원과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한편 3분기에는 △판매 3만7106대 △매출액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이후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