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당기순이익 1조719억원 달성

2007-02-08     이재호

[이재호 기자] <hana@seoulfn.com> 지난 2005년 12월 금융지주사로 첫 출발한 하나금융지주가 2년만에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8일 2006년도 당기순이익 1조7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중소기업 및 소호를 중심으로 한 18.6조의 우량 대출자산의 증가를 통해 21%(22조)나 증가 128조원을 기록했으며, 충담금적립전이익은 1조5,365억원, ROA와 ROE는 각각 0.99%, 14.84%를 기록했다.

예금 측면에서도 총수신 23.3%(17조), 수익증권 19.3%(5조)가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역대 최저인 0.69%,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인 커버리지 Ratio도 역대 최고인 173.23% 기록하여 성장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대비 1,315억(14.5%)증가한 1조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대출부분에서 소호대출은 82.8%(4.7조), 중소기업대출은 46.1%(9.6조), 개인신용대출은 27.8%(1.8조) 증가함에 따라 순이자이익이 16.8%증가한 1조9,731억원, 교차판매 강화를 통한 펀드, 보험, 카드 등의 수수료부문 이익도 13.3% 증가한 6,41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23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102조9,000억원에 비해 21조원(20.4%) 증가했다. ROA는 1.0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ROE와 고정이하연체비율은 각각 15.85%, 0.69%로 0.86%p, 0.29%p 낮아졌다.

대투증권은 전년대비 55억원 증가한 580억원, 하나증권도 10억원 증가한 3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대투증권은 하나증권과의 사업조정을 통해 125개의 지점망과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리서치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및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증권업 부문의 수수료 이익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07년은 자산의 공격적 증대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하는 전략을 추구할 계획으로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비이자 부문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특히 복합점포 확대 및 증권업, 신용카드 부문의 강화를 통해 수수료 이익 비중의 증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