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노조, 총파업

2003-05-27     서울금융신문사
국민카드 노조는 27일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구안을 국민은행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은행 측으로부터 국민카드 처리에 관한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국민은행이 자구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노조의 총파업 선언 이후에도 파국을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특히 금융당국의 경우 카드정책 실패를 은폐하고 카드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통합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과 금감원 정문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카드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 신용카드 이용과 승인 등 대고객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된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이달초부터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5개 대책반을 구성,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