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 '광화문글판'은?"
2015-10-14 김희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25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광화문글판'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로 꼽혔다고 14일 밝혔다.
이 문안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2012년 봄편)에서 가져온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방문객', 2011년 여름편)가 선정됐다.
교보생명 측은 "두 편 모두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우고 진지한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긴 점이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석주 시인의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와 정호승 시인의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9월 4일부터 한달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이란 주제로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