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BK' 품으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15-09-02     구변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토종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주식 양수도 계약은 이르면 오는 4일께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양측은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인수가로 국내 M&A 역대 최고가인 7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7년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76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24일 홈플러스 본입찰에서는 MBK와 글로벌 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KKR 컨소시엄, 그리고 칼라일그룹 등 3개 사모펀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KR은 인수 자금을 MBK와 비슷한 7조원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자금 조달에 대한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탈락했으며, 칼라일은 이들보다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써내 입찰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