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人當 稅부담 20만원 늘어난 383만원

2006-09-27     남지연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올해보다 20만원이 더 늘어난 383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세금으로 조달하는 국세가 148조1,211억 원으로 올해(138조272억 원)보다 7.3% 늘어나고 지방세는 3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고, 이에따라 국세와 지방세 추정치를 합한 총조세를 인구 추정치로 나눈 1인당 조세부담액은 383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민이 낸 세금(국세+지방세)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내년에 20.56%로 올해보다 0.2%P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근로소득세는 13조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3% 늘어나고 종합소득세는 11.9% 증가한 5조3천억원, 양도소득세는 7조4천억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근로소득이 있는 근로자 가운데 실제 세금을 내는 근로자 1인당 근로세 부담은 206만원으로 올해보다 18만원 정도 늘어난다.
 
이와함께,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가격 상승과 과표인상으로 올해보다 65.4%가 늘어난 1조9천억원, 부가가치세는 8.4% 늘어난 41조3천억원, 법인세는 5.9% 늘어난 30조8천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한편, 교통세는 경유세율 인상에 따라 3.2% 증가한 11조4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