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시장점유율 '야금야금'…SKT 나홀로 하락

2015-04-29     이철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지난 2월 점유율 50%가 붕괴된 SK텔레콤의 가입자수가 3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가입자 순증을 지속했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총 2837만8820명으로, 전달 대비 2만2256명 증가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가입자 증가에 비해 지난달 전체 가입자 수가 15만8654명 증가한 5732만8872명을 기록, 이 회사의 점유율은 2월에 비해 0.1%p 감소한 49.50%로 하락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2002년부터 지켜온 점유율 50%가 붕괴된 바 있다. 당시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장기 미사용 선불 전화 등에 대한 직권해지 조치로 허수 가입자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KT는 3월 점유율 30.5%을 기록, 전월 30.49%에 비해 소폭 늘었고 가입자수도 1만453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가입자수가 전월 대비 5만1011명 증가, 점유율은 0.07%p 상승한 19.9%로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3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496만6874명으로 전월대비 11만391명 늘었다. 알뜰폰 출범 첫해인 2012년말 가입자는 127만명 수준이었지만 2년반만에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