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홈쇼핑株, '갑질' 거액 과징금 이슈에 약세

2015-03-30     김소윤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납품업체에게 '갑(甲)질'을 일삼은 6개 TV홈쇼핑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단 소식에 이날 홈쇼핑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은 전일 대비 3400원(1.54%) 하락한 2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GS홈쇼핑은 1.72%, 롯데쇼핑은 0.85%, 엔에스쇼핑은 0.23%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6개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3억 68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 수준은 CJ오쇼핑이 46억26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홈쇼핑이 37억4200만원, GS홈쇼핑 29억9000만원, 현대홈쇼핑 16억8400만원, 홈앤쇼핑이 9억3600만원, NS쇼핑 3억9000만원 순서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불공정거래 행위로 홈쇼핑 6개사가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며, 단기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과징금은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CJ오쇼핑 3.1%, GS홈쇼핑 2.0%, 현대홈쇼핑 1.1% 수준"이라며 "이번 제재로 단기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