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혁신으로 수익 동반 성장 동력 가동 중

2006-07-10     김성욱

최근 수많은 TV CF 중 LIG손해보험의 CF는 많은 사람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로 알려진 노래를 개사해 CM송으로 사용하고 있는 LIG손보의 CF는 그 경쾌한 리듬감만큼 많은 사람들을 흥겹게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LG그룹에서 분리된 LIG손보는 계열분리 이후 그 동안 사용해 오던 ‘LG화재해상보험’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다 LG와의 상표권 계약이 만료되고 금융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CI를 도입하기로 하고 금년 4월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도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화재해상보험’이라는 명칭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지만, LIG손보는 ‘화재해상’을 버리고 업종을 밝히는 ‘손해보험’을 업계 최초로 회사 상호에 넣었다.
   서울파이낸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구자준 부회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험가

LIG손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자준 부회장은 ‘마라톤 경영’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0년 럭키생명(현 LIG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마라톤에 입문한 구 부회장은 그해 6월 하남 백제마라톤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마라톤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2000년 이후 매년 1회 이상 풀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구 부회장이 럭키생명 대표에 취임할 당시 럭키생명은 퇴출 직전의 부실회사였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마라톤 경영을 시작하면서 럭키생명을 우량 회사로 바꿔 놓았다. 사장 판공비가 너무 적어 영업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골프 접대를 끊고 사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뛰고 저녁을 같이 먹는 것으로 사기를 올리면서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때 익힌 마라톤 경영을 LIG손보로 옮겨와서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

구 부회장의 마라톤 경영 철학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기초체력, 적응력과 순발력,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지구력, 자기 자신과의 싸움, 빈털터리도 할 수 있는 대중성과 서민적 성격의 마라톤은 보험영업의 정신과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한다.

구 부회장의 좌우명은 ‘답설야중가 불수호란행(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이다. ‘눈 덮힌 광야를 걸을 때 이러저리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잡이가 된다’라는 말이다.

50년 경남 진양 출생으로, 서울 동성중, 경기고, 미국 캔자스 및 미주리 주립대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보험전문대학인 TCI를 수료했다.

금성사, 금성정밀,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상사 상무를 거쳐 99년 LG화재 부사장, 2000년 럭키생명 대표이사, 2002년 LG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주한 니카라과 명예영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