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자치회관 철거 '주민 항의'…충돌 우려

2015-02-06     온라인속보팀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6일 오전 8시께부터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의 자치회관 건물에 대한 강남구청의 행정 대집행이 시작됐다. 강남구청이 자치회관은 애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신고된 건물이어서 화재 등으로 주민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자치회관을 자진 철거하라는 시정 명령과 대집행 계고장을 보낸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치회관은 마을에 큰 불이 났을 때나 마을 회의가 있을때마다 모이는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 1백여 명은 전날밤부터 회관 건물에 모여 행정 대집행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병력 3백여명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