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입 검토…KT&G 면세점 담뱃값 인상 제동 걸리나?

2015-01-04     온라인속보팀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인상된 담뱃값에 맞춰 면세점 담배 공급 가격도 올리려는 KT&G의 시도가 성사될지 불투명해졌다.

4일 기획재정부(기재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KT&G의 이같은 시도에 대해 관련법 규정과 해외 면세점 담뱃값 정책을 조사하는 등 개입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KT&G가 지난달 30일 면세점 담뱃값 인상 계획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기재부는 가격 인상에 관여할 수단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KT&G의 추가 수익 일부를 공익 기금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G가 밝힌대로 시중 가격과의 불균형 등을 이유로 면세점 담뱃값을 시중 가격의 70%까지 올릴 경우, KT&G와 면세점은 담배 한 보루마다 평균 1만 2천5백원씩 추가 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