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황웨이청 동양證 공동대표 "바비황이라 불러달라"

2014-08-14     윤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황웨이청 동양증권 공동 대표(사진)가 딱딱한 중국식 이름이 아닌 '바비'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등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동양증권은 대만의 유안타그룹에 인수 마무리 작업을 밟고 있으며, 13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동양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명실 공히 유안타증권 코리아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황웨이청 대표는 유안타그룹에서 보낸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의 파트너다. 황웨이청 사장은 유안타금융그룹에서 18년 동안 근무했으며 싱가폴 등 유안타그룹의 해외사업 쪽을 담당했다. 한국에 오기 전 직함도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이다.

현재 황웨이청 대표는 동양증권에 대한 업무 파악과 한국 금융시장 배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그가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임직원들에게 자신을 황웨이청이라고 부르지 말고 '바비 황'이라고 불러달라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인 동시에 인수자가 아닌 동양증권의 동반자로서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양증권 한 직원은 "아무래도 외국인이시니까 직원들이 보고 등 소통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그런 것을 짐작하고 호칭부터 편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