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TM영업, 3월부터 전면 재개

2014-02-04     문지훈 기자

보험은 10일부터 가능…텔레마케터들 반발 의식한 듯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전면 금지됐던 텔레마케팅(TM) 영업이 내달부터 전면 재개된다. 6만명에 달하는 텔레마케터들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텔레마케터의 고용안정을 위해 TM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 금융사의 비대면 영업이 1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금융당국은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금융사의 TM 영업을 내달 말까지 중단한 바 있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기존 고객 대상 보험갱신뿐만 아니라 신규상품 판매도 허용된다. 단 모든 보험사는 오는 7일까지 금융당국에 불필요한 고객정보를 모두 정리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고경영자(CEO) 서명이 포함된 확인서 제출을 통해 보험사의 TM 영업을 허용키로 한 것.

금융당국은 보험사를 제외한 나머지 금융사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확인서를 제출토록 요구했으며 이후 2주간 점검을 실시한 뒤 TM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