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석채 KT 前 회장 구속영장 청구

2014-01-09     이철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검찰이 이석채(69) 전 KT 회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등 혐의로(배임·횡령)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임직원 수십명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여부는 오는 13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