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기업, 올해가 마지막 기회' - 금감원 전홍렬 부원장
상장사 CEO 조찬세미나서 밝혀
2005-12-15 전병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조선호텔서 가진 ‘상장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경영자를 위한 조찬 세미나’에서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원장은 “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를 2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도록 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씻고 투명성을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특혜는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안에 과거의 회계 오류를 수정해 신뢰를 회복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서 전 부원장은 “내년에 기업이 보유한 기업어음과 양도성 예금증서에 대한 실제성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해 기업들의 자진적 회계 수정을 촉구했다.
공시에 대해서도 전 부원장은 “기업들이 규제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성실한 공시를 부탁했다. 또 상장기업의 공시의무는 직·간접적인 분식회계의 감시수단임을 더불어 강조했다.
전 부원장은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도 1억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며 기업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