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네오플램에 130억 투자…"시너지효과 기대"

2013-06-25     이윤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락앤락은 동종업계인 네오플램의 지분 17.1%(100만주)를 130억원에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유하고, 각자가 취약한 시장에서 상대방 회사의 주력상품을 판매해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또 향후 원료의 공동구매, 원거리 해외지사의 통합, 물류 및 공장설비 자동화의 노하우 제공, 해외 우수 바이어 소개, 해외 물류기지 공유 등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락앤락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통망을 통해 향균도마, 세라믹 칼 등 네오플램의 우수한 제품을 판매하고, 네오플램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락앤락의 내열유리 밀폐용기와 친환경 신소재 트라이탄으로 만든 비스프리 밀폐용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이번 투자로 국내업체끼리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협업이라는 상생구도를 형성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 지는 주방용품시장에서 이번 상생방안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플램은 국내 주방용품 업체로 지난해 매출 1120억원을 달성했으며 친환경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과 냄비, 내열 자기 냄비, 향균도마, 세라믹 칼 등 제품을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