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12일 서울서 장관급회담 개최 사실상 합의

2013-06-09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오전 회의에서 각각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등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남북 양측이 오전 회의에서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회의는 10시 15분에 시작돼 45분 동안 진행됐으며, 남북 양측은 점심시간 동안 오전 회의 내용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오후 회의에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오후 회의는 2시부터 재개됐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이 북측에서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이 각각 참가했다.

북측 수석 대표인 김성혜 부장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조문을 간 이희호 여사를 영접하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여성 대남 일꾼'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