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 6천억 자금지원 이번주 결정

2013-04-24     문지훈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에 대한 6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방안이 이번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각 채권 은행에 6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지원 동의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동의서를 받지 못했다. 일부 채권 은행의 내부 의사결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산은은 채권 은행들이 긴급자금 지원에 동의할 경우 오는 6월 말 만기를 앞둔 5700억원 규모의 공·사모회사채 상환자금과 선박제작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 총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500억원은 산은이 이미 지원했으며 기타 자금은 채권 은행들의 동의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한편, 산은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 계열사 지원을 위한 경영지원단을 구축했다. 지원단은 STX조선, STX팬오션, STX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재평가하고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