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만 5兆 챙긴다

2005-03-24     전병윤
12월 결산법인 배당총액 10조 절반.
삼성전자 1조5천6백38억원 최다...SKT-한전-포스코-KT 順.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절반인 5조원가량은 외국인 몫이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49개사(관리종목 제외)의 2004회계연도 배당금은 모두 10조1천4백9억원으로 전년보다 40.3%(2조9천1백43억원) 증가했다.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총액은 ▲2001년 3조8천4백77억원 ▲2002년 5조8천8백46억원 ▲2003년 7조2천2백66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모두 4조8천3백22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천2백78억원(78.7%) 늘었다.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7%로 전년(37.4%)보다 10.3%포인트 높아졌다.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20.6%로 전년(24.6%)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별 배당금은 삼성전자가 1조5천6백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7천5백82억원), 한국전력(7천2백41억원), 포스코(6천4백43억원), KT(6천3백23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