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가증권 부문 운용력 강화

리스크 관리, 투자전략 기법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

2003-02-22     서울금융신문사
농협중앙회가 새로운 자금운용기법을 도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가증권 자금 운용력 및 투자 강화에 적극 나섰다.

농협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한 핵문제 등 대내외 경제적 성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주식시장의 약세와 채권금리의 박스권 유지 등으로 상반기까지 유가증권 시장의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농협은 유가증권 목표 수익률을 6.30%로 설정했으나 실제 6.5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 668억 원의 추가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농협은 또 전문인력 양성과 크레디아그리꼴, IS사 등 선진투자기관과의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조직구조와 운용 프로세스 등 벤치마킹 분야를 강화해 유가증권 자금 운용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투자부문에 있어서는 새로운 자금운용기법을 도입해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이 수립한 세부적인 시행방안은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실시와 해외투자 시스템 구축 및 투자 규모 확대 추진, 환매체, 대차거래 등 틈새시장 공략과 채권 모델 포트폴리오 구성 운용, 파생금융상품 운용의 다각화 추진 등이다.

농협은 올해 주식과 채권 등 장내외 파생금융상품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스왑시장을 활용한 금리 리스크 헤지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농협 자금부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증권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을 배가시켜 기업신용등급과 재무상태, 부실요인에 관한 예측 기능을 강화시키고 펀드 평가사와 아웃소싱 자산관리를 연계, 부실여부를 미리 차단할 방침이라며 이 밖에도 유가증권 통합관리 시스템과 장외 파생금융상품 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금·투자시장에서 주요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