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고객만족 경영' 선언

설계사수 늘리고 온라인 시장도 적극참여

2005-01-26     김주형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사장은 고객들 곁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 고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고객만족 경영을 최우선에 두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사수를 늘리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현대해상 하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사장은 취임이후 CS추진부, CRM추진부, 고객콜센터등 서비스 관련 부서를 사장 직속기구로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하사장이 고객서비스 부분에 대해 몸소 챙기고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현재 사장이 고객 서비스 부문을 직속기구로 두고 관리하고 있는 곳은 현대해상이 처음이다.

하사장은 이례적으로 고객서비스 유관 부서장들의 모임인 ‘서비스추진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전사적인 CS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CPS 활용을 통한 ‘10분내 사고지역 현장출동율’을 현재의 85%에서 95%까지 올리고 도심외 지방 외곽지역도 10분 안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사장은 이어 오프라인 영업조직강화를 위해 설계사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사장은 사장 취임 후 지역본부들을 순회방문하면서 영업조직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장을 잃은 우수인력을 흡수해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시장 진출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독립사업부를 만드는 등 여러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으나 설계사 등 영업조직의 반발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하 사장은 중국 등 해외진출과 관련,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중국의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현대해상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단계로 급히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